제주 흑돼지 동명본가 7만원세트 후기

제주공항에서 차로 50분

제주도에왔으면 흑돼지를 먹어야죠. 저희는 애월쪽에 탐라스테이호텔을 잡고, 다시 20분정도 차로 이동해 동명본가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공항에서 동명본가까지는 50분정도가 소요되니 꽤나 먼거리에 있습니다. 근처에 협재해수욕장이 있으니 그쪽에 숙소를 잡으시는분들이라면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 흑돼지 전문점 동명본가 가격

콧대높은 돼지답게 가격도 비쌉니다. 거의 서울에서먹는 소고기값이나 다름없는 수준. 저희는 남자둘이서 3인분 7만원세트를 주문했습니다.목살, 오겹살, 새우, 전복, 소세지가 포함되어있는데 고기는 총 600g이니 둘이서 한근을 먹었네요. 배가고파서 한점도 남기지않고 해치워버렸습니다.

밑반찬은 부실하지만 그래도 치즈계란찜

솔직히 반찬은 좀 약한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좀 푸짐하게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컸는데 그냥 조촐한편, 다만 특이한 점이 있다면 치즈계란찜을 줍니다. 치즈를 그렇게 좋아하지않는데, 부드럽게 잘 끓여낸것같아 손이 자주갔던것같네요.

흑돼지 7만원 구성

고기는 300g짜리 두덩이가 초벌되서 나옵니다. 덕분한 굽는입장에선 매우 편한 시스템. 사실 두덩이뿐이라 비쥬얼은 조촐해보여도 두께때문인지 막상 자르고보면 양이 많은 것 같네요. 전복은 살아있는 활전복이라 무척이나 싱싱합니다. 집게로도 잘 안집힐정도로 엑티브한 전복들.

멸치젓달라고말하세요.

삼인분이라 전복도 3개가 나온것같은데 한 개는 동생한테 양보했네요. 전복과 흑돼지 한점싸서 먹으면 기가막힙니다. 이 정도면 나름 고깃집에선 클라스있는 금수저쌈이죠. 멸치젓이 좀 빨리 나와서 같이 찍어먹었으면 좋았을텐데 늦게나와서 아쉬웠네요. 직접 달라고 말해야 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나오는줄알고 왜안나오나 기다리고만있었습니다.

동명본가는 흑돼지 맛집인가?

맛집블로그를 두개나 운영하고있지만 아쉽게 제주도 흑돼지는 많이 안먹어봤습니다.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긴힘들지만 제 기준에는 동명본가 흑돼지는 맛있었습니다. 물론 밑반찬이 부실한건 사실이었지만, 고기는 확실히 맛있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제주도 흑돼지집 찾으시는분들이계시다면 적어도 방문했을때 평균 혹은 그 이상은느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