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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마케터가 보는 노원 술집 객잔 차이나 그리고 헌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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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술집 객잔 차이나

노원에서 정말 오래 된 술집이기도 하죠. 한때 블루케찹, hobar, 세이헬로 등 다양한 헌팅 술집이 잘 나갈 때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노원에서 술집이나 고깃집이 5년 이상 버텼다면 박수쳐줘야 합니다. 요즘 5년 가는 술집도 굉장히 드뭅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죠. 그런데 지금 hobar, 세이헬로, 블루케찹 없습니다. 그렇게 줄서서 들어가던 술집도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무서운 세계가 술집 사업 입니다.

 

객잔 차이나 안주가 비싼만큼  

안주가 비싼만큼 허접한 안주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객잔 차이나가 지금까지 버틴 이유는 안주에 욕먹을 짓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수도 있겠네요. 제가 느낀 객잔차이나의 안주는 그랬습니다. 재탕 따위의 무언가가 느껴지지는 않았네요. 그래서 안주도 비싼거라고 생각했고, 연령층도 높았습니다. 이십대 초반의 친구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나름 차별화된 안주

노원역 주변에 중화풍의 술집이 드뭅니다. 이자카야와 치킨집은 넘쳐나는데 중식안주를 제공하는 술집은 별로 없습니다. 이런 차별성이 지속적인 수요를 불러일으켰다고 추측해봤습니다. 한국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좋아합니다. 특히 맥주나 소맥과 잘 맞죠. 그래서 한국은 라거맥주 판매율이 좋습니다.

 

 

 

헌팅 공간 이라는 최고의 무기

어느순간부터 노원 객잔이 헌팅 술집이 됐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에 아늑한 조명, 수 많은 테이블, 헌팅하기 좋은 공간이기도 했지만, 원래부터 이렇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헌팅을 인위적으로 유도하는 전문 헌팅술집과 달리 '그저 헌팅을 해도 상관없을 것 같은 자연스러운 분위기', 바로 이 점이 객잔이 노원 헌팅의 핫플레이스가 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헌팅할 수 있고, 심지어 연령층이 높아 구매력도 좋습니다.

 

 

 

가장 맛있는 안주는 해물 누룽지탕

지금까지는 분석적인 이야기를 했다면 이제는 안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객잔에서 가장 맛있는 안주는 해물누룽지탕이라고 생각합니다. 드셔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정말 맛이 좋습니다. 저는 항상 이것만 주문합니다. 초반 불꽃 비쥬얼도 좋고 짜거나, 달거나 가 아닌 진한 맛이 포인트 입니다.

 

*지금까지 좋은 이야기만 한 것 같은데 참고로 저는 객잔 차이나와 아무 관련없는 사람입니다. 술집을 가도 식당을 가도 항상 잘되는 식당을 보면 분석하고 궁금해하는 사람이죠. 현재 전문 마케터로도 일하고 있지만, 저 같은 이론적 베이스가 없어도 잘나가는 사업가 들은 넘쳐납니다. 그래서 그런 타고난 사업가 기질과 센스를 가지신 분 들에게서 항상 배움의 자세를 취합니다.

 

트렌드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곳

끝으로 객잔차이나에 대해서 한가지 더 말하자면, 트렌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술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렉트로닉이나 옛날가요, 힙합 같은 음악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대중 음악만 나올뿐이며, 춤을 추는 스테이지도 없고, 헌팅을 위한 어떠한 이벤트도 없습니다. 단지 기본베이스가 잘 닦여있는 술집이게 지금까지 핫플레이스로 남아있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